PR

Check out the latest news from Aprilbio

  • home
  • PR
  • 언론보도

언론보도

[시사저널e] “비만치료제 반감기 늘린다”···글로벌 총력전, 국내 수혜는?
2023.12.08

펩트론·에이프릴바이오·인벤티지랩 주목…기술 도입 러브콜

메가트렌드 된 GLP-1 비만치료제 글로벌 빅파마 개발 열풍

반감기 늘리고 시장성 잡는다··국내 기업 기술 '눈독'

 

 

 

글로벌 빅파마를 필두로 비만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양분 중인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 참전하고자 후발주자들이 반감기를 늘린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면서다. 이 같은 메가트렌드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은 국내 기업에겐 호재가 됐다.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을 보유 중인 국내사들에 글로벌 빅파마의 러브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GLP-1 비만치료제로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삭센다는 1일 1회 투여,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1주 1회 투여 방식이다.

 

 

 

비만치료제 글로벌 돌풍···반감기 늘려 투여 편의성 개선

 

주 1회 투여 비만치료제가 동일 계열 기출시 치료제 중 반감기가 가장 긴 만큼, 글로벌 연구개발(R&D) 추세는 반감기를 1달 이상으로 늘린 제형으로 쏠리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투여 편의성을 개선해 시장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는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호르몬 유사체로 주로 주사와 패치 형태로 개발된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후발주자로 로슈, 화이자 등이 가세했다.

 

최근 로슈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따라잡기 위해 미국 비만 당뇨 치료제 개발 기업인 카못테라퓨틱스(Carmot)를 31억 달러(약 4조원)에 인수했다. 화이자는 부작용 이슈로 하루에 2회 복용하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폰’에 대한 임상을 중단했으나, 하루 1회 투여하는 형태의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시험은 지속한다고 밝혔다. 향후 별도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처럼 글로벌 빅파마의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반감기 확장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가 ‘반감기를 늘린 GLP-1 비만치료제’라는 점에서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과 플랫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트렌드는 국내 기업이 기술력을 증명할 새로운 기회로 찾아왔다는 평가다.

 

 

국내 바이오 기업 장기지속형 기술 보유 현황

 

 

국내 ‘반감기 확장 기술·플랫폼’ 글로벌 수요↑

 

국내에선 펩트론, 에이프릴바이오, 인벤티지랩 등이 장기지속형 기술 관련 플랫폼을 보유한 대표 기업이다. 이들의 기술은 여러 계열의 약물에 활용할 수 있어, 반감기를 늘린 다양한 제형 개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국내사의 장기지속형 원천기술 도입 의지가 강해지는 이유다.

 

빅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이 가장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는 기업은 펩트론이다. 회사의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이 적용된 1개월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PT403’은 기술이전 논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 펩트론은 약물의 체내 지속 시간을 늘려주는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를 원천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펩트론은 최근 해당 기술을 적용해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을 고려 중인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텀싯’을 수령한 바 있다. 텀싯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 합의문을 작성하기 전에 세부 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교환하는 약정서를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시장 규모가 큰 만큼, 계약이 체결된다면 조 단위 규모로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항체 라이브러리와 약효 단백질의 반감기를 늘리는 ‘SAFA(anti-SerumAlbumin Fab-Associated technology)’ 플랫폼을 원천 기술로 보유 중이다. 업계는 SAFA 플랫폼 기반의 월 1회 투약 가능한 제형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SAFA 플랫폼 사업 잠재 고객사로 ADC, GLP-1 계열 신약 개발 다국적 빅파마를 타깃 중이다.

 

에이프릴바이오에 따르면 SAFA 플랫폼 기술이전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 측은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비즈니스 미팅을 시작으로 SAFA 플랫폼 사업을 본격 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벤티지랩도 약물전달기술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다. 약물 효능을 오래 지속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응용기술인 ‘IVL-DrugFluidic®’이 대표적이다. 인벤티지랩은 IVL-DrugFluidic 기술을 적용한 비만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IVL3021’의 전임상에서 30일이라는 안정적인 약동학적(PK) 프로파일을 확보한 바 있다.

 

인벤티지랩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제약사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공장 실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벤티지랩 측은 “글로벌 동물제약사 유럽 내 EU-GMP에 IVL-DrugFluidic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국내에 공장 실사는 마친 상황이고 구체적인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물 반감기를 증대시켜 환자의 투여 주기를 늘리거나, 피하주사제형(SC) 변환으로 자가 투여를 용이하게 하는 방식의 개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비만치료제는 기출시된 GLP-1 계열 주사제가 모두 SC 제형으로 개발된 만큼, 투여 주기를 늘리는 것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핵심 열쇠가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뇨·비만 치료는 인슐린에서 GLP-1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기술적 한계로 여겨진 주 1회 투약을 뛰어넘어, 주기를 더 늘린 치료제 탄생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약물전달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적용하는 등 응용 범위가 넓다”며 “관련 기술 보유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언론사: 시사저널e

작성자: 최다은 기자

기사원문: “비만치료제 반감기 늘린다”···글로벌 총력전, 국내 수혜는?